서울 월세 시장, 고공행진 언제 멈출까?
서울의 연립·다세대 주택과 오피스텔 월세가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세사기 여파와 금리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월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소형 주택과 오피스텔의 월세 상승 폭이 두드러져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수요 이동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세사기로 인해 전세 제도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월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전세 제도가 자금 부담이 적은 주거 형태로 인식되었지만,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서울 내 주요 지역의 월세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0% 이상 상승했다.
높아진 금리와 임대차 시장의 변화
금리 인상 또한 월세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주택 소유자들이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세 비중을 높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1년 시행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법 개정의 영향으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세 부담, 서민 경제에 직격탄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 직장인 김모 씨(35세)는 “2년 전만 해도 같은 지역에서 전세로 거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월세로도 안정적인 주거를 찾기가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월세 상승이 지속될 경우 소비 여력이 줄어들어 내수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부의 대응책 필요
정부는 월세 지원 확대와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나설 것을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정책 방향 설정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월세 상한제와 같은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서울 월세 시장의 안정화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금리 변동성 등 외부 요인과 맞물려 시장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월세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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