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집값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이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의 11배에 달하며,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지역 간, 계층 간 자산 격차를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위 20%와 하위 20% 아파트 가격 격차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아파트 상위 20%의 평균 가격은 약 15억 원, 하위 20%는 1억 3천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격차는 주요 도시와 지방 간 부동산 가치의 차이와 관련이 깊으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부유층이 선호하는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과 재건축 단지가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와 낙후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인해 주택 수요가 줄고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가격 양극화의 원인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양극화의 주요 원인으로 다음의 요소를 꼽고 있다:
- 지역적 불균형: 경제적 중심지와 비중심지 간의 경제력 격차가 부동산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재건축 및 재개발 활성화로 인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 금리와 대출 규제: 고금리와 강화된 대출 규제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의 고가 주택 매수는 가능하지만, 중저소득층은 대출 부담으로 인해 주택 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적 영향과 문제점
이 같은 양극화는 자산 격차를 확대하여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상위 20% 계층은 자산 가치를 통해 추가적인 부를 축적할 수 있지만, 하위 계층은 주거 안정을 이루기 어려워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주택 시장에서의 양극화는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주택 구입에서 배제될 경우 소비 감소와 사회적 불만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전문가의 제언
정부는 주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 중이다.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지방 거점 도시의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균형 발전이 주요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완화와 더불어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제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주택 양극화는 단기적 해결이 어려운 문제지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노력이 요구된다”며 “시장 구조 개선과 균형 발전 정책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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