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현재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두 가지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인 0.78명(2023년 기준)을 기록하며,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동시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18%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경제, 복지,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출산의 원인
저출산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에서 기인한다. 첫째, 높은 주거비와 교육비는 젊은 세대가 자녀를 갖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 가격은 젊은 부부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사회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장시간 노동과 불안정한 고용 환경은 출산과 양육을 어렵게 만들며, 여성의 경력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 셋째,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결혼과 자녀 양육 대신 개인의 삶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령화의 영향
고령화는 한국 사회에 다층적인 영향을 미친다. 먼저,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지며, 특히 중소기업과 제조업 분야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와 연금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복지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인 빈곤율 또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노인들의 경제적 자립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응 방안
정부와 사회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과 양육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 육아휴직 제도의 확대, 유연 근무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노인 인구의 경제 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재취업 교육과 고령 친화적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인구 구조의 변화를 감안한 장기적인 사회적 합의와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인구 감소를 보완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결론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단순히 인구 통계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지속 가능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젊은 세대가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고령 인구가 사회 구성원으로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 사회는 보다 균형 잡힌 인구 구조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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